삶의향기

정(情)

홍원최영숙 2008. 9. 11. 19:25



 

내가 살고 있는 가까운 곳에 초동 친구(김점순)가 살고 있다 자기가 직접 농사 지은 참깨와 애호박 쪽파를 추석때 먹으라고 가지고 왔다 올 추석에는 고소한 참깨를 넣은 송편을 빚어야겠다 해마다 친정 어머니가 쌀이며 갖은 양념을 주시지만 그것과는 달리 친구의 마음을 생각하니 가슴 깊이 따뜻한 정이 솟아 올랐다 내가 자란 고향은 운치있는 두메산골이다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베푸는 순박한 시골 사람들의 정을 도심 사람들은 모르리라 그때(60년대)는 한가위가 되면 분장을 하고 밥과 만찬들을 얻으러 다녔다 한번은 몰래 가져다 먹다가 혼이 났던 일~~ 여름이면 콩서리,밀서리,복숭아서리,참외서리등~~ 겨울이면 집집마다 묻어둔 김치서리 무우서리 등 김치 한조각이 그리도 귀하던 그시절~~ 풍부한 물질 문명의 혜택을 받고 과학의 발달을 맘껏 누리는 요즘 친구 덕분에 옛 추억을 떠올리고 쌀 한톨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
조영남 - 고향의 푸른잔디

 

 


 

 

'삶의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지수(여자축구)  (0) 2008.09.13
한가위  (0) 2008.09.12
벌에 쏘이다(봉독치료)  (0) 2008.09.08
동해 고모님댁에서  (0) 2008.09.08
횡성에서  (0) 2008.09.01